민주당 "한일전 총선도 이겨야"…국힘 "반일몰이 지긋지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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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년 총선 한일전"…대만전도 "한일전"
與 "스포츠마저 반일몰이 정치도구로 써"
與 "스포츠마저 반일몰이 정치도구로 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일전 승리를 기념하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내놓자 "아무리 뼛속 깊이 반일 DNA로 가득 찼다고 하지만, 지긋지긋한 반일 몰이도 때를 가려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하나 돼 응원하는 스포츠마저 반일 몰이 정치도구로 쓰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은 2020년 총선부터 반일을 내세우더니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앞두고도 반일 감정을 부추겼다. 2022년 대선에서도 지지자 중심으로 한·일전을 꺼내 들며 선거에 악용했다"며 "그러나 보면 앞으로는 반일을 외치고 뒤로는 친일에 앞장서는 민주당의 선택적 반일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제 샴푸를 사는데 경기도 법인카드까지 사용한 이재명 대표 필두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를 강행한 날 홋카이도 골프 여행을 떠날 궁리를 했던 민주당 소속의 김영주 국회부의장, 대통령 향해 '친일 본색'이라고 비난하고 버젓이 도쿄 번화가 여행 중인 것이 탄로 난 김남국 의원에 이르기까지, 겉으로만 오염수 반대한다며 선동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우리 국민들은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추억마저도 반일팔이로 더럽혔다는 걸 유념하고 제1 거대 야당으로서 부끄러움을 깨달아주길 바란다"며 "수치심이 없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런 해묵은 선동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역사와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행위란 사실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영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 승리 이후 각자 페이스북에 이를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서 최고위원은 대만과 경기를 치렀던 야구도 한·일전으로 썼다가 내용을 정정했고, 정 최고위원은 "내년 한·일전 총선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놨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 친일 공세를 펼치는 행보의 연장으로 해석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하나 돼 응원하는 스포츠마저 반일 몰이 정치도구로 쓰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은 2020년 총선부터 반일을 내세우더니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앞두고도 반일 감정을 부추겼다. 2022년 대선에서도 지지자 중심으로 한·일전을 꺼내 들며 선거에 악용했다"며 "그러나 보면 앞으로는 반일을 외치고 뒤로는 친일에 앞장서는 민주당의 선택적 반일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제 샴푸를 사는데 경기도 법인카드까지 사용한 이재명 대표 필두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를 강행한 날 홋카이도 골프 여행을 떠날 궁리를 했던 민주당 소속의 김영주 국회부의장, 대통령 향해 '친일 본색'이라고 비난하고 버젓이 도쿄 번화가 여행 중인 것이 탄로 난 김남국 의원에 이르기까지, 겉으로만 오염수 반대한다며 선동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우리 국민들은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추억마저도 반일팔이로 더럽혔다는 걸 유념하고 제1 거대 야당으로서 부끄러움을 깨달아주길 바란다"며 "수치심이 없으면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런 해묵은 선동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역사와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행위란 사실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영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 승리 이후 각자 페이스북에 이를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서 최고위원은 대만과 경기를 치렀던 야구도 한·일전으로 썼다가 내용을 정정했고, 정 최고위원은 "내년 한·일전 총선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놨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 친일 공세를 펼치는 행보의 연장으로 해석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