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왼쪽)은 사내벤처 아트플러스가 진행한 ‘2023 더프리뷰 아트위크 with 신한카드’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한카드 제공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왼쪽)은 사내벤처 아트플러스가 진행한 ‘2023 더프리뷰 아트위크 with 신한카드’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제도인 아이엠벤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0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한 곳이 분사했고 사내 사업화 6개, 인큐베이팅 3개가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에서 처음 분사한 사내 벤처는 씨브이쓰리(CV3)다. CV3는 할인 행사와 신규·한정판 제품 등 쇼핑 정보를 고객 관심사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신한카드의 지분 투자와 벤처투자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란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사내 사업화에 성공한 웨딩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올댓웨딩은 라이프 O2O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연간 취급액이 600억원에 이른다. 사내벤처 최초로 수익 기여 배당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소형 금융회사 대출 중개 플랫폼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재 18개 금융사와 연계하며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비교 사업까지 확장했다. 자동차 정비 플랫폼 ‘알카고’는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하고 자동차검사 대행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사업화 이전 육성 단계인 사내벤처 ‘메모리올’의 추모 서비스 종합 플랫폼은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다른 사내벤처인 ‘아트플러스’는 아트페어를 열어 누적 관람객 3만 명, 누적 작품판매액 28억원을 기록했다. 아트플러스의 아트위크는 누적 관람객이 7만 명에 달한다. 아트플러스는 지난달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을지로 인근에서 ‘2023 더프리뷰 아트위크 with 신한카드’를 ‘미빠을: 미술에 빠진 을지로’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신한카드가 문화예술계와 동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업의 본질을 강화하는 지급결제, 빅데이터, 신(新)금융, 가맹점, 오토 금융 등의 분야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 영역까지 확대해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