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美 국채금리 상승세 꺾여도 증시 반등 어려워"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더라도 증시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되더라도 경제 성장률과 기업실적 등 거시 경제 상황이 안 좋을 경우 주식 시장이 쉽게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슬라프 마테즈카 JP모간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국채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면서 "채권 시장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국채를 던져 매도세가 더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국채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더 오를 가능성은 낮고 앞으로 하락 전환될 것이라며 "장기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테즈카 전략가는 국채금리가 떨어져도 주식 시장이 쉽게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거시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국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이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6~12개월 동안 포트폴리오를 수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유틸리티, 필수품, 보험 같은 경기 방어주들이 앞으로 약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