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가정용과 일반용, 목욕탕용, 산업용을 합친 평균 요금은 톤(㎥)당 상수도 745원, 하수도 241원이다.

음성군 수도세 6년만에 인상…매년 상수도 7.1%·하수도 24.1%↑
군은 3년간 매년 상수도 7.1%, 하수도 24.1%씩 인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590원인 가정용 상수도의 경우 이달 고지분부터는 1t(㎥)당 640원, 2024년 10월부터는 690원과 2025년 10월부터는 740원으로 인상된다.

3년간 인상된 요금체계 아래에서 월 20t 기준(누진제 발생 시점) 4인 가정은 월 2천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군은 2017년 마지막 인상 이후 서민 가계 부담을 고려해 동결을 이어왔지만, 요금이 제자리에 머무른 탓에 만성 적자와 시설투자 예산 부족에 시달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상수도 생산원가(1t당 1천55원)와 하수도 처리비용(3천694원) 대비 판매단가의 비율은 70.6%와 6.5% 수준으로 매년 적자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상기 수도사업소장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차적인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인상된 세수입을 통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