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막말" "이재명 쌍욕"…국방위 국감 첫날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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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감장에 '신원식 임명 철회' 피켓
與 "회의 안 하겠다는 것" 전원 퇴장
與 "회의 안 하겠다는 것" 전원 퇴장
21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야당 위원들이 좌석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내건 피켓에 여당 위원들이 반발하면서다.
국회에 따르면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 국정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 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내걸자, 여당 위원들이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결국 여당 위원들이 국감장 입장을 거부하며 파행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은 '신 장관 후보자'의 그런 막말을 아직 이해 못 한다"고 피켓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막말에) 사과는 했지만, 사안별로 진정 사과하도록 요구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부적격으로 의견을 낸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냥 임명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걸 대변하기 위해 피켓으로 그 의사를 대신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니까 이해를 하는데 이런 보여주기식으로 하면 안 된다. 장병들과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겠냐"며 "원만한 진행을 위해 떼어달라는 것이다. 신 장관 막말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할 얘기 없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시절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장 하면서 쌍욕 한 사람도 있다. 신 장관은 자연인일 때 얘기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공인 아니었나. 우리 신 장관이 사과를 충분히 여러 번 했는데, 지금 임명된 장관을 임명 철회하라고 하는 건 이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위원들 사이에서는 "지금 이 대표 얘기가 왜 나오냐"는 고성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국감장을 나온 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감 파행을 선언했다. 그는 "장관은 국감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인데 임명 철회라는 것은 국감을 안 하겠다는 (뜻의) 피켓 아니냐"면서 피켓 부착에 대해 야당이 사과할 경우 국감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회에 따르면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 국정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 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내걸자, 여당 위원들이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결국 여당 위원들이 국감장 입장을 거부하며 파행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은 '신 장관 후보자'의 그런 막말을 아직 이해 못 한다"고 피켓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막말에) 사과는 했지만, 사안별로 진정 사과하도록 요구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부적격으로 의견을 낸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냥 임명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걸 대변하기 위해 피켓으로 그 의사를 대신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니까 이해를 하는데 이런 보여주기식으로 하면 안 된다. 장병들과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겠냐"며 "원만한 진행을 위해 떼어달라는 것이다. 신 장관 막말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할 얘기 없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시절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장 하면서 쌍욕 한 사람도 있다. 신 장관은 자연인일 때 얘기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공인 아니었나. 우리 신 장관이 사과를 충분히 여러 번 했는데, 지금 임명된 장관을 임명 철회하라고 하는 건 이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위원들 사이에서는 "지금 이 대표 얘기가 왜 나오냐"는 고성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국감장을 나온 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감 파행을 선언했다. 그는 "장관은 국감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인데 임명 철회라는 것은 국감을 안 하겠다는 (뜻의) 피켓 아니냐"면서 피켓 부착에 대해 야당이 사과할 경우 국감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