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쌍끌이에 '깜짝실적'…LG전자, 3분기 영업익 33% '껑충'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전자 3분기 영업익 9967억…어닝 서프라이즈
가전사업·신성장동력 전장사업 모두 호조
가전사업·신성장동력 전장사업 모두 호조
LG전자가 올해 3분기 1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본업인 가전 사업과 신(新)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VS(자동차 전장) 사업의 호조가 주효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33% 늘어난 수준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20% 넘게 상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3.5% 뛴 996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추정치를 23% 웃돈 호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0조4624억원, 8084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력인 가전 사업에서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호실적은 그간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한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이와 함께 제품과 콘텐츠과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가전은 볼륨존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해 히트펌프, ESS 등 냉난방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전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 출시한 '업(UP)가전 2.0'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가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워룸'(War room·전시상황실) 가동 등 사업 체질개선 노력 등도 구매, 제조, 물류, 판매 등 영역에서 효율 극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TV 사업은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며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까지 사업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최근 소비자 경험 확장을 위해 업계 최초로 TV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도 시작했다.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기반인 웹OS(webOS) TV는 2026년 3억대까지 적용기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로, 회사 측은 이달 말 진행될 실적설명회에서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깜짝실적 거둔 LG전자…3분기 영업익 1조 '육박'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0조713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 감소했다고 10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3분기 영업이익은 33.5% 뛴 996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추정치를 23% 웃돈 호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0조4624억원, 8084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력인 가전 사업에서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호실적은 그간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한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며 "이와 함께 제품과 콘텐츠과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가전은 볼륨존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해 히트펌프, ESS 등 냉난방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전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 출시한 '업(UP)가전 2.0'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가전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워룸'(War room·전시상황실) 가동 등 사업 체질개선 노력 등도 구매, 제조, 물류, 판매 등 영역에서 효율 극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전장사업 수주 잔고 100조…"연매출 10조 예상"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VS 사업 역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올 연말 전장 사업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전장사업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고속 성장의 기조를 이어갔다"며 "전장 사업 연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길 전망이고, 조만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전기차 생산부품 공장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TV 사업은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며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까지 사업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공급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최근 소비자 경험 확장을 위해 업계 최초로 TV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도 시작했다.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기반인 웹OS(webOS) TV는 2026년 3억대까지 적용기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로, 회사 측은 이달 말 진행될 실적설명회에서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