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사망자 1600명 넘어…가자지구 공습 지속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부상자 합계도 6000명을 훌쩍 넘겼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약 900명이 숨지고 2400명 넘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 시신 100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의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고 남부 지역의 통제권을 대체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약 1500구를 발견했다"며 "어젯밤 이후 추가로 침투한 무장대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704명으로 여기에는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37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