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단가도 '착해진' 그린수소…"5년 안에 대중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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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5弗…"향후엔 더 떨어져"
재생에너지 수급 불안정성 해결
올 설치량, 2년전보다 6배 뛸듯
![생산 단가도 '착해진' 그린수소…"5년 안에 대중화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AA.34745854.1.jpg)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사용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효율로 보자면 마이크로원전이 좋지만 최적의 ‘탈탄소 에너지 믹스’를 위해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한계를 해결할 그린수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45%, 2050년 65%가 수소연료전지를 예비전력으로 쓸 전망이다.
기술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면서 수소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1년 513㎿이던 세계 수전해 설치 용량은 올해 말 3GW로 여섯 배 뛸 전망이다. 2030년에는 최대 365GW로 늘어날 수 있다.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넬, 선파이어, 티센크루프 등 이 분야 ‘빅 플레이어’도 많아졌다. 고체산화물 방식의 고효율·고온 수전해 기술 연구개발이 활발해져 기존 전망보다 시장이 더 빠르게 커질 가능성도 높다.
세계 각국 정부는 수소 경제 선점을 위해 대대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21년 10년 내 그린수소 1㎏의 생산 단가를 1달러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하이드로진 샷’이란 국가 과제를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당 3달러의 수소 생산량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독일은 ‘국가수소전략’을 세우고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설비 지원에 9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