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아이스먼, 노이버거 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아이스먼, 노이버거 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버리와 함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이 현재 주택건설업체와 소비자 관련 주식을 사지 말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티브 아이스먼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높은 금리를 고려할 때 주택건설업체와 소비자 관련 주식을 사지 말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금 주택건설업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건설업체들은 더 낮은 금리로 고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왔지만 그마저도 물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주택건설 부문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은 최근 7.72%로 상승했다.

또한 아이스먼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포함한 고가 상품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차나 중고차 등에 자금을 대는 주식을 사면 안된다”며 “간단한 수학으로만 봐도 그 부문의 모든 것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급등한 금리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주택 시장에 대한 계산을 했다”며 “모기지 금리가 8%인 사람이 3%인 사람과 같은 월 납입금을 내려면 가격이 50% 하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먼은 “직업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집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단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주택 시장은 잠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택 시장은 “사람들은 살 수 없고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스먼은 은행 부문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은행 부문 또한 마진 압박과 더 엄격한 규제로 인한 위험으로 인해 투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