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지수 하락'에 3배 베팅…반도체 3배 레버리지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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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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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미국 증시에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인모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 순으로 나타났다.

SQQQ는 나스닥 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지수가 떨어지면 3배의 수익이 나고 반대로 지수가 오르면 3배의 손실을 본다.
[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지수 하락'에 3배 베팅…반도체 3배 레버리지 팔아
최근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나온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TQQQ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나스닥지수의 단기 반등 기대감도 공존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 회사는 2023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40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지수 하락'에 3배 베팅…반도체 3배 레버리지 팔아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양자컴퓨팅 개발업체인 아이온큐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 테슬라,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