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83.5%…올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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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9월 경매동향보고서
낙찰률은 30%대로 하락
낙찰률은 30%대로 하락

11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0.6%)보다 2.9%포인트 오른 83.5%로 집계됐다. 작년 10월(83.6%) 이후 1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2월 75.0%로 떨어진 이후 올해 들어 차츰 올라가는 추세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8.0명)보다 0.3명 늘어난 8.3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34.9%로, 전달(43.0%)보다 8.1%포인트 내려앉았다. 낙찰가율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만 옥석 가리기로 인해 지역별, 단지별로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5.2%로 전월(85.4%)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0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낙찰률은 31.5%로, 전달(34.2%)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0.1%)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낙찰률 역시 전달(40.8%)보다 2.6%포인트 높은 43.4%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2명으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입찰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78.4%로 전달(78.5%)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낙찰률은 전월(34.0%)보다 1.1%포인트 증가한 35.1%로 집계됐다.
지방 광역시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8.3%로 전월(79.4%) 대비 8.9%포인트나 뛰었다. 광주 낙찰가율은 전월(82.5%)보다 4.2%포인트 상승한 86.7%를 기록했다. 울산(83.9%), 부산(79.5%), 대구(81.0%) 등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