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론 '급물살'…美 증시 바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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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자 금리 동결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 증시 바닥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가 긴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연준 내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금리는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가 5% 밑으로 내려왔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653%까지 하락했습니다.
[에릭 디턴 / 웰스얼라이언스 대표 : 시장은 끔찍한 8월과 끔찍한 9월을 보냈습니다. 대규모 매도세가 나왔죠. 이는 국채금리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이스라엘 사태로 미국 국채에 돈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금리가 하락했고 채권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지난주 40%에서 오늘 기준 12%로 급감했습니다.
월가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기관은 연준이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 7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고점에 근접했다"며 "미국 증시가 바닥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가 임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호, CG : 손지영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