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무기' 백린탄까지 떨궜나…가자지구 지상전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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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백린탄 사용" 주장
지상전 임박 관측…"분명한 신호 나왔다"
尹 "하마스 무차별 공격 규탄" 첫 메시지
지상전 임박 관측…"분명한 신호 나왔다"
尹 "하마스 무차별 공격 규탄" 첫 메시지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장면. / 사진=X(옛 트위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56230.1.jpg)
1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쏜 백린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백린탄은 소이탄의 일종으로, 연소점이 높아 보통 건물 등을 태우는 용도로 쓰인다. 원료 자체가 맹독성인데다 산소와 접촉해 불이 붙으면 엄청난 열과 섬광·연기가 발생한다. 일단 불이 붙으면 물을 부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산소를 차단하거나 전부 연소하기 전까지 계속 타들어 가는 특성이 있다.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조명·연막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장면. / 사진=X(옛 트위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56229.1.jpg)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장면. / 사진=X(옛 트위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56227.1.jpg)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는 벌써 2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1200명,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도 9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하마스 공격에 의한 끔찍한 공포는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굳건히 서 있다"고 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 / 사진=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ZA.34756144.1.jpg)
또 윤 대통령은 앞선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서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오늘 모든 관계 부처는 논의되는 사안을 토대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