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유무역협정 컨설팅 수혜기업,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 '무역수지 흑자 청신호?'
경기도내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대비 1795만 달러(4.9%) 증가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1795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 기조와 상반된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경기FTA센터가 지난 8월 28일부터 3주간 올해 상반기 도내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 수출 증감 및 수입자 혜택(관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316개 사 중 38.9%(123개 사)가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이 총 242억 3250만원 증가했다고 답했다.

도는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 5.5% 감소(중소벤처기업부 수출 동향)한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 활용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FTA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의 컨설팅 수혜 품목에 대한 올해 수출 예상액을 파악한 결과도 약 2억 9700만 달러(한화 4009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FTA센터의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2023년 상반기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FTA활용 기업들의 수출을 견인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 미활용(수출초보)기업 특화 맞춤형 1대 1 컨설팅 △자유무역협정 미활용기업 대상 미활용 사유 파악 유선 설문조사 △자유무역협정 활용기업 대상 올바른 수출신고 안내 캠페인 △신규협정 홍보 및 협정관세 활용 실익 분석 등을 지원하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