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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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Z5 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3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5 판매에 따라 증가한 모바일경험(MX) 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0조8520억원)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6000억원대를 기록했던 직전 2개 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스마트폰이다. 구체적인 부문별 잠정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분기 3조400억원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가 특히 효자 노릇을 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보다 많았고, 국내 사전판매량도 102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Z5 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했던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이달 4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해 실적 향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