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서 전시·공연·체험행사 풍성

'천년의 복을 빚다'…김해분청도자기축제 20일 개막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표현을 가진 김해 분청도자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2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20일 개막해 10일간 펼쳐진다.

김해시는 20일부터 29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서 '분청, 천년의 복(福)을 빚다' 주제로 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김해 분청도자기는 강진 청자와 이천 백자, 울산 옹기, 문경 찻사발과 함께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진수다.

이번 축제는 전시, 체험 행사를 비롯해 공연·포토존·지역 연계사업·환경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콘텐츠를 보강해 7개 분야, 3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김해 도공의 넋을 기리는 원류 도공 추모제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개막퍼포먼스와 전통가마 불 지피기, 축하공연, 불꽃쇼 순으로 진행된다.

주행사장인 분청도자전시판매장에서는 김해지역 도예가 60여 명의 다양한 분청도자 작품들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김해분청도자기스쿨, 3가지 흙을 밟는 3土 도자 흙 밟기, 도자기 발굴체험이 매일 운영된다.

또 우리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 가족 흙 높이 쌓기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노천가마 소성 등 가족·친구·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별체험행사도 가득하다.

전시장에서는 2023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수상작을 비롯해 제9회 김해도자 테이블웨어전, 공예 협업 창작커뮤니티 전시 등을 통해 도예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먼저 '환경과 도자기' 부스에서는 플라스틱을 가져오는 관람객에게 도자기로 교환해 주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 행사를 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협력사업으로 강릉에서 '강릉커피차 및 홍보부스', 전주에서는 비빔밥 장인이 제작한 '모여라! 분청비빔밥'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도 도자기 공개경매, 어린이 다례 교실 등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 축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까지 축제 장소를 확대해 포토존과 쉼터, 음식 부스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장으로 꾸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의 복을 빚다'…김해분청도자기축제 20일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