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장이 시작되고 오전 10시까지 포스코퓨처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7.41%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1일에는 8.43% 반등했고, 12일 오전에도 5%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래 산업주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밸류에이션과 실제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배터리주도 센티멘트(투자 심리)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생기기 쉽다. 이런 센티멘트 개선에 올라타기 위해 고수들이 포스코퓨처엠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요구하는 공급망 재구축 전략 및 액션 플랜을 보유한 기업은 실적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수 있다"며 "권역별 공급망 구축 및 수직계열화에 막대한 자본 필요한 상황에서 POSCO홀딩스의 자본 규모(지난 2분기 말 기준 60조원) 고려할 때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증설 여력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지표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최근의 낮은 주가 수준과 개선되는 밸류에이션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도 될 것"이라며 "다만 D램 가격 상승기에는 HBM의 프리미엄 효과가 하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건 약점"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