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순위 공개...한국은 몇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아이슬란드가 꼽힌 가운데 한국은 중상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경제평화연구소(IEP)는 글로벌 평화 지수(Global Peace Index·GPI)에서 아이슬란드가 1.124점을 받아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PI는 사회·정치·국제 갈등, 군사력, 무기 수출, 강력 범죄, 전쟁 사상자, 테러 위험 등 23개 항목을 종합해 평화를 수치화한 지수다. 항목별로 1~5점 사이로 점수가 책정되고 숫자가 낮을수록 해당 국가의 GPI 순위는 높아진다.

아이슬란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살인과 강력 범죄에서 각각 1.7점, 1.6점을 받긴 했지만 정치 갈등을 비롯한 테러 위험, 국제 분쟁 등에서는 모두 1점을 받아 전 세계 국가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사진: 2023 글로벌 평화 지수(GPI)
사진: 2023 글로벌 평화 지수(GPI)
반면 한국의 GPI 점수는 1.763점으로 집계돼 163개국 가운데 43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9위), 대만(33위), 베트남(41위) 등 주변 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의 GPI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된 이유는 '주변 국가와의 관계' 항목에서 최하점 수준인 4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과의 갈등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군사력(2.98점), 무기 수출(2.71점), 무기 수입(2.36점)도 낮은 평화 순위에 기여했다.

다만 무기 접근성(1점), 테러 위험(1점), 강력 범죄(1점), 살인(1.3점)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이슬란드에 이어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주요국 가운데 독일(15위), 영국(37위), 중국(80위), 미국(131위), 북한(149위), 최하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163위)이었다.

(사진=뉴욕포스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