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2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사안은 고교학점제가 교육 현장에 확실히 안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대입 개편, 과도기적이지만 바람직"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입 개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내신을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꾼 게 큰 변화인데 절대평가로 바로 가지 못한 것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발 기준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수능 평가 방식을 고교 학점제 도입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절대 평가 방식으로 바꿔야 하고 절대평가의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5단계 내지 9단계의 상대평가 방식을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 내신 평가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뀌고, 이들이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 없어지는 대신 모든 영역이 공통과목으로 치러지는 것을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