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수혜' 기대 커지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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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개통 6개월 남기고 시장에 긍정 효과
동탄, 분당 등 아파트 회복세…신고가 경신도
동탄, 분당 등 아파트 회복세…신고가 경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성이 가시화되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부분 개통까지 6개월 남짓 남은 A노선이 정차하는 곳에선 이미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세가 엿보인다. 연내 착공이 예정된 C노선 역시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인 파주 운정에서 고양(일산, 창릉 등), 서울(연신내, 삼성, 수서)을 거쳐 성남(분당), 용인, 동탄으로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2019년 6월 착공 이후 5년 만인 2024년 3월 서울 수서~화성 동탄 구간이 부분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GTX-A노선이 지나는 동탄, 분당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회복이 빨라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를 보면 GTX-A 신설역이 들어서는 동탄(화성시)과 판교(성남시 분당구) 등이 지난 5월 이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는 올해 1~2월 4%대 하락률을 기록하다 3월 이후 하락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5월 이후로는 전달보다 나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 성남역(가칭)이 들어서는 판교의 성남시 분당구 역시 5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A㎡는 지난 1월 10억 원에 거래가 됐으나 5월 들어 11억~12억 원대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연초에는 9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5월 11억 원으로 올라서더니 8월에는 12억 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붓들마을9단지(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신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아파트 전용 101㎡는 상반기까지 18억 원대 거래되다가 7월 20억9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해당 면적의 최고가 거래에 해당한다. 이 아파트는 GTX-A 신설역 초역세권 단지로 꼽히고 있다. 아직 개통이 1년 이상 남았지만 GTX-A노선 북부구간인 파주운정신도시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8년 준공된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5억 원대 거래가 많았으나 지난 7월에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인 7억 1000만 원에 거래가 됐고, 이후로는 6억 원 이상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양시 킨텍스역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블록) 전용 84㎡도 지난 3월 16억5500만 원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간의 실시협약 체결로 연내 착공이 가능해진 GTX-C노선 일대도 관심을 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C노선이 지나는 수원과 과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5월과 6월 사이 상승 전환 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권역도 상반기를 지나면서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었고, 9월 들어서 주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GTX가 지나는 지역의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 4.1만명이 몰리며 평균 64.31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등 분양권 거래에서도 고가의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7월 입주에 들어간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는 지난 7월 16억56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교통망은 계획, 착공, 개통 등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긴다”면서 “최근 GTX가 지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빠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 A노선뿐만 아니라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된 C노선을 비롯한 다른 노선 지역들이 A노선 부동산시장과 어떻게 키 높이를 맞춰 가는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GTX-C노선이 연결되는 의정부역 인근에서는 10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서는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48층 초고층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다.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66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역 역세권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58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482가구,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원시 세류동에서 ‘매교역 팰루시드’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GTX-A노선이 지나는 동탄, 분당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회복이 빨라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를 보면 GTX-A 신설역이 들어서는 동탄(화성시)과 판교(성남시 분당구) 등이 지난 5월 이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는 올해 1~2월 4%대 하락률을 기록하다 3월 이후 하락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5월 이후로는 전달보다 나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 성남역(가칭)이 들어서는 판교의 성남시 분당구 역시 5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A㎡는 지난 1월 10억 원에 거래가 됐으나 5월 들어 11억~12억 원대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연초에는 9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5월 11억 원으로 올라서더니 8월에는 12억 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붓들마을9단지(금호어울림)’ 아파트는 신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아파트 전용 101㎡는 상반기까지 18억 원대 거래되다가 7월 20억9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해당 면적의 최고가 거래에 해당한다. 이 아파트는 GTX-A 신설역 초역세권 단지로 꼽히고 있다. 아직 개통이 1년 이상 남았지만 GTX-A노선 북부구간인 파주운정신도시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8년 준공된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5억 원대 거래가 많았으나 지난 7월에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인 7억 1000만 원에 거래가 됐고, 이후로는 6억 원 이상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양시 킨텍스역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블록) 전용 84㎡도 지난 3월 16억5500만 원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간의 실시협약 체결로 연내 착공이 가능해진 GTX-C노선 일대도 관심을 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C노선이 지나는 수원과 과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5월과 6월 사이 상승 전환 후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권역도 상반기를 지나면서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줄었고, 9월 들어서 주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GTX가 지나는 지역의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 4.1만명이 몰리며 평균 64.31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 등 분양권 거래에서도 고가의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7월 입주에 들어간 청량리역 인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는 지난 7월 16억56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교통망은 계획, 착공, 개통 등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긴다”면서 “최근 GTX가 지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빠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 A노선뿐만 아니라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된 C노선을 비롯한 다른 노선 지역들이 A노선 부동산시장과 어떻게 키 높이를 맞춰 가는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GTX-C노선이 연결되는 의정부역 인근에서는 10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서는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48층 초고층에 중대형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다.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 66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역 역세권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58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482가구,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원시 세류동에서 ‘매교역 팰루시드’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