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카자흐에 유럽 공략기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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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8개' 新공장 착공
궐련형·전자담배 모두 생산해
2025년 준공…완결형 밸류체인
"4년내 매출 절반 해외서 벌겠다"
해외 생산 네트워크 확장 속도
궐련형·전자담배 모두 생산해
2025년 준공…완결형 밸류체인
"4년내 매출 절반 해외서 벌겠다"
해외 생산 네트워크 확장 속도
KT&G가 해외 생산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새 담배 공장을 지어 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엔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KT&G의 목표다.
KT&G는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백복인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주지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한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부지 규모가 20만㎡로 축구장 28개 크기에 해당한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신공장(19만㎡)보다 더 크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 유라시아 권역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KT&G는 이 공장을 궐련형 담배(연초)와 전자담배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지리적 위치,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국토 면적,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등 장점이 많다는 게 KT&G의 판단이다.
KT&G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판매 및 제조법인을 설립해 현지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은 KT&G가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성장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KT&G는 이때 ‘글로벌 톱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고 △차세대 제품(전자담배) △글로벌 궐련담배 △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의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직접 사업을 늘려 2027년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내겠다는 게 KT&G의 구상이다.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
전초기지는 신탄진공장과 광주공장이다. 자체 전자담배 브랜드 릴을 앞세워 국내외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게 KT&G의 계획이다. 백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글로벌 핵심 생산 허브로서 글로벌 톱티어 실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KT&G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KT&G는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백복인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주지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한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부지 규모가 20만㎡로 축구장 28개 크기에 해당한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신공장(19만㎡)보다 더 크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 유라시아 권역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KT&G는 이 공장을 궐련형 담배(연초)와 전자담배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지리적 위치,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국토 면적,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 등 장점이 많다는 게 KT&G의 판단이다.
KT&G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판매 및 제조법인을 설립해 현지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생산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 설립은 KT&G가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성장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KT&G는 이때 ‘글로벌 톱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고 △차세대 제품(전자담배) △글로벌 궐련담배 △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의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직접 사업을 늘려 2027년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내겠다는 게 KT&G의 구상이다.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생산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
전초기지는 신탄진공장과 광주공장이다. 자체 전자담배 브랜드 릴을 앞세워 국내외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게 KT&G의 계획이다. 백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글로벌 핵심 생산 허브로서 글로벌 톱티어 실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KT&G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