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거장’ 길 샤함 온다…잉키넨의 KBS교향악단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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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795회 정기연주회
26~27일 예술의전당·부천아트센터서…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 월턴 교향곡 1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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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795회 정기연주회
26~27일 예술의전당·부천아트센터서…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 월턴 교향곡 1번 연주
'현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공연의 협연자로 오르기 위해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악단의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는다.
길 샤함은 이번 공연에서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화려한 기교와 열정에 찬 서정을 특징으로 하는 이 곡은 길 샤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2부는 월턴의 교향곡 1번 연주로 채워진다. 격렬한 에너지와 우수에 젖은 선율을 지닌 이 교향곡은 잉키넨에게 특히 의미가 깊은 곡이다. 잉키넨이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도록 한 기적의 작품이어서다.
잉키넨은 지난해 12월 열린 KBS교향악단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01년 11월 월턴 교향곡 1번으로 헬싱키 필하모닉 공연 리허설에 서게 됐는데, 지휘자의 건강 이상으로 데뷔 무대까지 가질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3개월 뒤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무대에 다시 서게 됐고, 바로 다음 날부터 런던 에이전트로부터 지휘 요청이 빗발쳤다. 내게 너무나 특별한 작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길 샤함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다. 7세 때 예루살렘 루빈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한 길 샤함은 1981년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전설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호연을 펼친 그는 1988년 17세의 나이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 자리에 올랐다.
길 샤함은 1989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의 대타(代打)로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에 올랐다가,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로 떠올랐다. 도이치그라모폰(DG), 카나리 클래식스 등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30여 장의 명반을 남긴 그는 그래미상, 디아파종상,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등 국제적인 음악상을 휩쓸면서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길 샤함은 이번 공연에서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화려한 기교와 열정에 찬 서정을 특징으로 하는 이 곡은 길 샤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2부는 월턴의 교향곡 1번 연주로 채워진다. 격렬한 에너지와 우수에 젖은 선율을 지닌 이 교향곡은 잉키넨에게 특히 의미가 깊은 곡이다. 잉키넨이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도록 한 기적의 작품이어서다.
잉키넨은 지난해 12월 열린 KBS교향악단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01년 11월 월턴 교향곡 1번으로 헬싱키 필하모닉 공연 리허설에 서게 됐는데, 지휘자의 건강 이상으로 데뷔 무대까지 가질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3개월 뒤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무대에 다시 서게 됐고, 바로 다음 날부터 런던 에이전트로부터 지휘 요청이 빗발쳤다. 내게 너무나 특별한 작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길 샤함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다. 7세 때 예루살렘 루빈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한 길 샤함은 1981년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전설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호연을 펼친 그는 1988년 17세의 나이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 자리에 올랐다.
길 샤함은 1989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의 대타(代打)로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에 올랐다가,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로 떠올랐다. 도이치그라모폰(DG), 카나리 클래식스 등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30여 장의 명반을 남긴 그는 그래미상, 디아파종상,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등 국제적인 음악상을 휩쓸면서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