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측이 테라·루나 사태를 촉발시킨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디페깅에 시타델 증권이 연루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폼랩스 측은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타델 증권과 시타델 엔터프라이즈 아메리카가 관련 데이터가 담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라폼랩스는 이와 관련한 강제신청서를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폼랩스 측은 "공개적으로 입수한 증거를 통해 켄 그리핀 시타델 대표가 UST를 공매도 할 의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2022년 5월 UST 디페깅에 시타델이 연관돼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시타델이 UST 붕괴의 원인이라는 의혹은 작년부터 이어져왔다. 당시 X(옛 트위터)에서는 시타델, 블랙록 등이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로부터 비트코인 10만개를 빌려 UST를 구입한 다음 이를 한번에 매각해 UST 디페깅을 촉발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시타델은 "UST 거래는 일절 하지 않는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테라폼랩스 "UST 붕괴에 시타델 연루 가능성…증거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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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