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음악인] '獨 궁정가수' 내려놓고 韓 돌아온 오페라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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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51)은 세계 무대에서 25년 이상 활약해온 ‘살아있는 오페라 장인’이다. 한국 이름은 윤태현. 1972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성악과에서 이인영 교수를 사사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음악원과 독일 쾰른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다. 1998년 이탈리아 토티 달 몬테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트레비소에서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 역할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콧수염과 꽁지머리는 그 당시 메피스토펠레 분장에서 시작해 그의 고유한 스타일이 됐다.
지난해 사무엘 윤은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한국인 성악가 중에는 베이스 전승현, 연광철, 소프라노 헬렌 권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쾰른 오페라 극장의 종신 가수였지만 지난해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왔다. 든든한 평생직장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하나다. “내가 돋보이고 빛나는 역할을 하는 것보다 다른 이들에게 쓰임새가 있기를 바란다. 빛이 보이지 않는 시간에도 참고 준비하면 나를 보여줄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인내의 가치를 젊은 성악가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지난해 사무엘 윤은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한국인 성악가 중에는 베이스 전승현, 연광철, 소프라노 헬렌 권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쾰른 오페라 극장의 종신 가수였지만 지난해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왔다. 든든한 평생직장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하나다. “내가 돋보이고 빛나는 역할을 하는 것보다 다른 이들에게 쓰임새가 있기를 바란다. 빛이 보이지 않는 시간에도 참고 준비하면 나를 보여줄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인내의 가치를 젊은 성악가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