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객 모습. 강준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객 모습. 강준완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3분기(7~9월) 국제여객 실적이 1541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86% 회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완전 정상화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국제선 여객은 3982만 2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74.8%까지 회복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별 회복률 측면에서는 86%를 기록하면서 1분기 64.3%, 2분기 74.2%를 상회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하계성수기 및 추석 연휴 효과 △보복여행 심리 및 일본‧동남아 지역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여객회복세 등에 힘입어 항공수요 정상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수요회복 시기가 당초 2025년에서 1년 앞당겨진 2024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여객실적(분기 기준)은 △동남아(467만 9146명, 전체의 30.3%) △일본(361만 8196명, 23.5%) △중국(193만 47명, 12.5%) △미주(153만 7096명, 10.0%)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 환승객(분기 기준)은 199만 8054명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86만 5131명) 대비 131.0% 증가했다. 2019년 3분기(222만 474명) 대비 90%의 회복률이다.

국제선 화물(분기 기준)의 경우 올해 3분기 실적은 69만 8213t으로, 전년 동기(68만 9998톤) 대비 1.2% 소폭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작년 2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