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350원…이창용 "환율, 美 1회 금리인상 이미 반영"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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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ZA.34775048.1.jpg)
이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 환율이나 시장 가격 변화를 보면 이미 미국이 한 번 더 금리를 올리는 가능성에는 시장이 어느 정도 프라이싱(가격 반영)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한 번 정도 더 올라가고 유지하는 정도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ZN.34252175.1.jpg)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원50전 오른 134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49원 안팎에서 등락하다 1350원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3.6%)를 상회한 3.7%로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원59전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897원93전)에서 3원66전 올랐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달러대비 각국 통화 가치는 전세계적으로 모두 하락했다. 달러화지수는 2.1% 상승했다. 달러화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다. 엔화(-2.5%), 파운드화(-2.8%), 유로(-2.0%), 원화(-2.2%) 등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8월말 연 4.11%에서 11일 연 4.56%로 0.45%포인트 올랐다. 긴축 장기화 우려로 연 4.8%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금리 상승폭은 0.3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보다는 작지만 독일(0.25%포인트), 일본(0.12%포인트)에 비해 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