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흐른 '합스부르크 600년展', 차 향기 난 '이건희展'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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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쉬고, 간직하다
이현주 지음
아트레이크
260쪽│1만8000원
이현주 지음
아트레이크
260쪽│1만8000원

소장한 유물의 수만큼 관람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은 약 150만점, 상설 전시 유물만 1만점이 넘는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국보급 문화유산' 위주로 눈도장을 찍어도 좋다. 안내자료를 꼼꼼히 읽거나 음성 설명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지 '보고 간직하는' 데서 끝나는 공간이 아니다. 책의 제목처럼 '쉬는' 공간이다. 10월 말이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저자는 그 사이사이 노란 꽃송이를 내민 산국(山菊)을 으뜸으로 꼽았다. 자작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숨겨진 쉼터를 소개하는 대목은 당장 이번 주말에라도 박물관 나들이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