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임대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임대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했다가 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게 될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소송 중이라며 전액 회수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본 태양관 발전소 투자'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정 사장은 "인수해서 매각하려고 투자했는데 폭설로 대출이 안 이뤄져서 중단되고 소송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 838억원을 투자했는데 소송을 통해 500억원을 회수하라고 결론이 났다"며 "중재에 의해 3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EIP 자산운용과 소송을 통해 전액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9년 국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문회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함께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47MW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한 EIP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EIP 1호)를 설립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일본 시마네현 일대에 내린 폭설로 발전소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국제 은행이 구조물 결함을 주장하며 투자를 거부했다.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위약금을 물게 된 투자법인은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