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바뀌는 도시정비 '수주왕'…포스코 첫 1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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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재개발과 재건축에 이어 리모델링 사업까지 연이어 따내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왕'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을 제치고 창사 이래 첫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합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 아파트' 수주전에 뛰어든 포스코이앤씨.
경쟁사 대비 700억 원가량 적은 공사비, 1조 원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하며 시공사 선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방배 신동아를 시작으로 총 12곳,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린 겁니다.
올해가 끝나기도 전에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과의 수주 금액 격차를 2조 원이나 벌린 상태입니다.
특히 10대 건설사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두드러지는 행보입니다.
최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정비사업 이익률이 기존 15%에서 5%까지 떨어지자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낮아진 이익률을 감수하고 수주전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수도권 진입을 해서 회사 전체 이미지를 제고하는 측면에서 공사 단가를 낮추거나 이익률을 줄이더라도 공격적인 수주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거침없는 수주에 따른 영업익 감소는 숙제입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반기 영업익은 지난해 대비 54%나 감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