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성 언론인, 양국 성평등과 저출생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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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기자협회, 한일여성기자포럼 개최
![한국여성기자협회 주최 한일여성기자포럼 참가자들. 왼쪽부터 미조우에 유카 (TV아사히 슈퍼J채널 뉴스데스크),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 김민아 (경향신문 이사 겸 칼럼니스트), 혼모 유카리 (지지통신사 서울 특파원), 김희균 한국여성기자협회 감사·동아일보 디델타팀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78236.1.jpg)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들며 “골딘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가 함께 출산, 양육, 교육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교육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안에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3 한일여성기자포럼에서 축사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자료: 한국여성기자협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78225.1.jpg)
제 2주제인 ‘저출생의 늪… 돌파구 있을까’에서는 한·일의 공통적인 문제인 저출생 현상의 원인과 해결책을 짚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일본은 1.22명으로 인구 절벽 문제와 급속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홍혜림 KBS 기자와 가토 사유리 일본 간사이TV 기자가 양국 상황을 점검하는 발제를 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복지국가연구센터 소장)와 아카마 사야카 미나미일본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제 3주제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도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가부장제 및 성차별 문화와 보도의 관계를 다뤘다. 한희정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와 아키야마 리사 가나가와 신문 편집국장이 미투 운동 뒤 언론과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은형 한국여성기자협회 이사 겸 한겨레 문화부 선임기자, 오카바야시 사와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두 나라의 성평등 인식과 미디어의 젠더 이슈 보도 현황에 대해 토론했다,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일 여성기자들이 다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성평등 현실과 정책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