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하루 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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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뽑힌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12일(현지시간) 당 내부 갈등 끝에 하원의장직 도전을 철회했다. 당 의원총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지 하루 만이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설득에 나섰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20명가량이 그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자신이 지지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경선에서 스컬리스 대표에게 밀리자 당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추측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3일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해임된 데 이어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초유의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설득에 나섰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20명가량이 그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자신이 지지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경선에서 스컬리스 대표에게 밀리자 당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추측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3일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해임된 데 이어 스컬리스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초유의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