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면 되잖아, 되게 따지네"…손님 신발 지적한 식당, 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 남성이 부산의 한 식당에서 작업용 안전화를 신고 식사하다 신발이 더럽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먹는 중간에 쫓겨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식당 사장이 대걸레로 청소하며 해당 손님을 막아서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을 건설 현장에서 납품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현장 근처에 자주 가던 식당에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식사를 반쯤 마친 중간에 식당 사장이 '다음부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와라', '신발이 더러워서 바닥이 더러워진다'(라고 했다)"며 "이 식당은 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가게라 '그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더니, '식당을 이용하는 다른 일반인들이 불쾌해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건설 현장 일하는 사람)는 일반인이 아니냐"며 "식사를 다 마치고 다음번엔 신발 털고 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밥 먹는 중에 반쯤 먹다 더 이상 안 넘어가서 나온 후 억울해 영상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식당에 신고 갔던 신발에) 진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더럽더라도 손님한테 밥 먹는 중에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식당 사장에게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묻자, 사장이 "됐다. 안 오시면 되지 않나.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밥도 반 이상 다 남겼다"며 거듭 항의하자, 사장은 "아따 되게 따지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먼지 묻고 더러운 옷을 입고 공사하는 사람들은 식당도 가면 안 되는 것이냐", "손님을 저렇게 대하는 곳은 장사를 접어야 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저분을 내쫓는다고 다른 손님들이 좋게 볼 것 같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먹는 중간에 쫓겨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식당 사장이 대걸레로 청소하며 해당 손님을 막아서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을 건설 현장에서 납품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현장 근처에 자주 가던 식당에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식사를 반쯤 마친 중간에 식당 사장이 '다음부터는 신발을 벗고 들어와라', '신발이 더러워서 바닥이 더러워진다'(라고 했다)"며 "이 식당은 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가게라 '그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더니, '식당을 이용하는 다른 일반인들이 불쾌해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건설 현장 일하는 사람)는 일반인이 아니냐"며 "식사를 다 마치고 다음번엔 신발 털고 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밥 먹는 중에 반쯤 먹다 더 이상 안 넘어가서 나온 후 억울해 영상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식당에 신고 갔던 신발에) 진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더럽더라도 손님한테 밥 먹는 중에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적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식당 사장에게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지 않냐"고 묻자, 사장이 "됐다. 안 오시면 되지 않나.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가 "밥도 반 이상 다 남겼다"며 거듭 항의하자, 사장은 "아따 되게 따지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먼지 묻고 더러운 옷을 입고 공사하는 사람들은 식당도 가면 안 되는 것이냐", "손님을 저렇게 대하는 곳은 장사를 접어야 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저분을 내쫓는다고 다른 손님들이 좋게 볼 것 같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