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항 공습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 관측
[이·팔 전쟁] "이란, 시리아 통해 제2전선 시도" 이스라엘 당국자 언급
이스라엘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15일(현지 시간)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제2의 전선을 열려고 시도하는 중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슈아 자르카 이스라엘 외무부 전략실장은 이날 조엘 레이번 미국레반트연구소 소장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혔다.

레이번 소장은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 무력화를 노린 거듭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1번, 이란 정권이 북부 전선을 열기 위해 시리아로 또는 시리아를 통해 전략 무기를 옮기려 시도하고 있거나 2번, 이스라엘이 이에 선제 대응할 작정이라는 강력한 징후"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자르카 실장은 "1번, 그들은 그렇다.

2번, 우리는 그렇다"라고 썼다.

앞서 시리아는 지난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강행할 시 이번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전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전쟁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의 민간인에게 내린 대피령 시한이 끝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