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KPGA 누적상금 50억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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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배용준과 연장 접전
이글 퍼트 성공하며 통산 12승
이글 퍼트 성공하며 통산 12승
‘베테랑’ 박상현(4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톱랭커 임성재(25)와 열일곱 살 어린 배용준(23) 등 쟁쟁한 후배들을 따돌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최초로 누적상금 50억원을 넘어섰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동타를 기록한 임성재 배용준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상현은 연장 2차전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 2004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뛴 박상현은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개인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으로 투어 사상 첫 ‘50억원 고지’에 올랐다.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 시작 전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PGA투어 상위 랭커인 임성재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에게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상현은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배용준도 4~5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타이틀 레이스에 합류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임성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기록해 다시 달아났다. 17번홀(파3)에선 배용준이 칩샷 실수를 하면서 한 타를 잃었고, 임성재가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그대로 우승까지 질주하는 듯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임성재가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3자 연장’이 열렸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파에 그쳐 제일 먼저 짐을 쌌다. 이어 2차전에서 박상현이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버디 퍼트를 놓친 배용준을 밀어냈다.
지난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국내 나들이에 나선 임성재는 4년 만에 제네시스 트로피 탈환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박상현은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동타를 기록한 임성재 배용준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상현은 연장 2차전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 2004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뛴 박상현은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개인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으로 투어 사상 첫 ‘50억원 고지’에 올랐다.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 시작 전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PGA투어 상위 랭커인 임성재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에게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상현은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배용준도 4~5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타이틀 레이스에 합류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임성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기록해 다시 달아났다. 17번홀(파3)에선 배용준이 칩샷 실수를 하면서 한 타를 잃었고, 임성재가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그대로 우승까지 질주하는 듯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임성재가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3자 연장’이 열렸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파에 그쳐 제일 먼저 짐을 쌌다. 이어 2차전에서 박상현이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버디 퍼트를 놓친 배용준을 밀어냈다.
지난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국내 나들이에 나선 임성재는 4년 만에 제네시스 트로피 탈환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