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여성에 초점…새로운 금융리더로 도약하는 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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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체력 강화로 순익 두배
장기 보장보험 신계약 매출 증가
지급여력비율은 260%로 올라
여성 가장 잘 아는 보험사
업계 첫 '펨테크연구소' 설립
여성 특화 상품·서비스 선보여
장기 보장보험 신계약 매출 증가
지급여력비율은 260%로 올라
여성 가장 잘 아는 보험사
업계 첫 '펨테크연구소' 설립
여성 특화 상품·서비스 선보여
한화손해보험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나채범 대표이사는 ‘다시 뛰는 한화손보, 새로운 금융의 리더’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전략적인 행보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영업부분에서는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새 회계기준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서비스마진(CSM)이 커지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장기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과거 월평균 30억 중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신계약 매출을 월평균 50억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2929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이는 나 대표 취임 이후 영업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영업체력을 강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효율지표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한 결과로 영업 및 이익수준과 재무구조가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거 우려 요인이었던 한화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260.9%로 올라갔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 지급 여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의 비율이다. 한화손보는 금감원의 지급여력비율 가이드라인을 크게 상회하면서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나 대표는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각인을 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성 전문 보험사를 제시했다. 여성보험 및 서비스에 집중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가자는 주문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하는 가운데 여성의 신체·생리적 특성에서 기인한 질병 위험성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 펨테크연구소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다.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여성 연구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한정선 씨가 임명됐고, 자문위원으로 의료·교육·방송 등 외부전문가 8명을 위촉했다.
여성특화통합진단비는 업계 최초로 신설한 특약을 통해 여성에게 발생하는 유방, 난소, 자궁 등의 암 진단비에서 암 전조증상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또, 출산지원패키지에는 출산 후 1년 보험료 납입면제, 육아 등 사유 휴직 시 1년 보험료 납입유예의 혜택을 담았다. 난임케어패키지는 난임진단과 급여 인공수정치료를 지원하고, 난임치료 후 출산 시 축하금을 지급한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출시 직후 한달간 1만9353건을 판매하며 한화손보의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7월 13억2000만원, 8월 10억9000만원, 9월 12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달 연속 1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다. 여성을 타겟으로 한 신상품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8월 출시한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은 출산·육아 중인 여성 고객을 위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추가했다. 여성운전자를 위한 전용 안심상담서비스도 마련했다.
또 9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여성전용플랜은 업계 최초로 여성용품 보장을 신설했다. 핸드백과 카시트, 유모차 파손 시 수리와 재구매를 위한 비용, 물리치료와 성형 지원금, 입원시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 비용을 지원한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355 간편 건강보험 출시를 통해 여성 유병자 고객을 위한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지급여력비율 260% 달성
한화손해보험은 올 1분기 995억원, 2분기 102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상반기 전체는 2024억원을 올렸다. 2021년 상반기보다는 두 배가량 늘었고 작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보험 및 투자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영업부분에서는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새 회계기준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서비스마진(CSM)이 커지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장기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과거 월평균 30억 중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신계약 매출을 월평균 50억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2929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이는 나 대표 취임 이후 영업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영업체력을 강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효율지표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한 결과로 영업 및 이익수준과 재무구조가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거 우려 요인이었던 한화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260.9%로 올라갔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 지급 여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가용자본 대비 요구자본의 비율이다. 한화손보는 금감원의 지급여력비율 가이드라인을 크게 상회하면서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나 대표는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각인을 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여성 전문 보험사를 제시했다. 여성보험 및 서비스에 집중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가자는 주문이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하는 가운데 여성의 신체·생리적 특성에서 기인한 질병 위험성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 펨테크연구소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다.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여성 연구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한정선 씨가 임명됐고, 자문위원으로 의료·교육·방송 등 외부전문가 8명을 위촉했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특화
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첫 번째 상품으로 여성전용보험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여성 고객의 생애주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특화통합진단비 △출산지원패키지 △난임케어패키지의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여성특화통합진단비는 업계 최초로 신설한 특약을 통해 여성에게 발생하는 유방, 난소, 자궁 등의 암 진단비에서 암 전조증상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또, 출산지원패키지에는 출산 후 1년 보험료 납입면제, 육아 등 사유 휴직 시 1년 보험료 납입유예의 혜택을 담았다. 난임케어패키지는 난임진단과 급여 인공수정치료를 지원하고, 난임치료 후 출산 시 축하금을 지급한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출시 직후 한달간 1만9353건을 판매하며 한화손보의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7월 13억2000만원, 8월 10억9000만원, 9월 12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달 연속 1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다. 여성을 타겟으로 한 신상품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8월 출시한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은 출산·육아 중인 여성 고객을 위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추가했다. 여성운전자를 위한 전용 안심상담서비스도 마련했다.
또 9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여성전용플랜은 업계 최초로 여성용품 보장을 신설했다. 핸드백과 카시트, 유모차 파손 시 수리와 재구매를 위한 비용, 물리치료와 성형 지원금, 입원시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 비용을 지원한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355 간편 건강보험 출시를 통해 여성 유병자 고객을 위한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