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이 전문 보험사 나온다…실효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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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연내 제도 마련…허용 판단"
생체인식 등록 방식 다양화 검토
진료항목 표준화·청구 간소화 추진
생체인식 등록 방식 다양화 검토
진료항목 표준화·청구 간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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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추진 태스크포스(TF)와 세미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보험사인 트루매니언(Trupanionsms)은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바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일본 애니컴(Aricom)은 제휴 기반으로 청구 시스템을 구축해 반려동물보험 전문 손보사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신규 진입을 고려 중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는 건강검진과 예방관리를 충분히 받으면 고령견도 가입 가능한 상품 및 수술비만 보장하는 저렴한 상품 등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연내 제도 마련과 더불어 재무 건전성, 소비자 보호, 사업 계획 등 요건을 충실히 심사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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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생체인식정보(비문, 홍재) 등 반려동물 등록 방식 다양화, 고양이 등록 의무화 등으로 시장과 업계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보험금 청구를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요청할 때 진료내역, 진료비 등 증빙서류 발급을 의무화하는 법안과, 진료 항목 표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물병원에서 다양한 반려동물보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치료 지급기준 협의, 청구 간소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제도 변화를 앞두고 신사업과 실효성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일단,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자회사 형태로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