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光)융합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가 광주시에서 열린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다음달 15~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토닉스 코리아 2023’을 연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기존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 포토닉스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광기술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미래형 자동차·광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함께 일상에 적용되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전시회에는 LG이노텍과 트로닉스, 옵토닉스, 에스엔엠메디컬 등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광기술원, 한국광학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기관 등 총 250여 개사가 부스를 설치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광통신(광커넥터·광송수신기·광케이블) △광조명(상업·주거·공공형 조명) △광의료바이오(정형외과용 치료재료·광초음파 의료기기) △광정밀(광센서·광계측기기) △광소재 부품(광통신모듈·광학렌즈·광섬유 등) △광영상정보(LCD·OLED·영상표시 기기) △광결상정보(디지털·모바일 카메라, 자율주행 카메라) △광에너지(광에너지 변환 및 저장장치 등) 등 광융합 8대 분야 제품이다.

광산업진흥회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15개국 80여 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총 2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7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360억원의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철동 한국광산업진흥회 회장(LG이노텍 대표)은 “전시회가 관련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의 장이 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광융합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