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KF-21 분담금 못내면 사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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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협력 중단 가능성 시사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을 위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도네시아가 KF-21 사업 분담금을 미납한 문제와 관련해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방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협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이달 말까지 2023~2025년 3년 기간에 (우리가) 믿을 수 있고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KF-21 공동개발 사업은 2014년 체결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우리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개발비의 60%와 20%를 맡고,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자국 경제 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1조2694억원의 분담금 가운데 2783억원(올 2월 기준)만 납부하고 나머지 9911억원을 미납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도네시아가 KF-21 사업 분담금을 미납한 문제와 관련해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방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협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이달 말까지 2023~2025년 3년 기간에 (우리가) 믿을 수 있고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KF-21 공동개발 사업은 2014년 체결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우리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개발비의 60%와 20%를 맡고,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자국 경제 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1조2694억원의 분담금 가운데 2783억원(올 2월 기준)만 납부하고 나머지 9911억원을 미납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