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 준공…세제 혜택·규제 특례로 바이오기업 유치

'한국형 실리콘밸리' 일산테크노밸리 10월 중 첫 삽 뜬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이 이달 중으로 이뤄진다.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부지 약 87만㎡(26만 평)에 8천500억 원을 들여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10월 안에 시작돼 오는 2026년 준공된다고 17일 밝혔다.

자유로 킨텍스IC와 인접한 테크노밸리 예정지의 구조물 철거와 매립 폐기물 사전 조사, 실시설계가 거의 마무리돼 혁신기업 입주 단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우수기업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테크노밸리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 일산테크노밸리 10월 중 첫 삽 뜬다
특화단지 입주 기업은 산업시설 용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조성원가 수준의 싼 값으로 확보하고 각종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대형 종합병원을 6개나 보유한 지역 의료 기반시설에 특화단지 수혜까지 더해지면 바이오·신약·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우수 기업이 잇따라 입주 신청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투자와 무역 전문가 등 20명으로 투자유치위원회를 꾸려 첨단 바이오기업 100개 이상 발굴하고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웨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참고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실리콘밸리' 일산테크노밸리 10월 중 첫 삽 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