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7일째 '팔자'…"과도한 불안 자제"
증시가 1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 0.73% 오른 2,454.14으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9시 9분 기준 2,456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억, 190억 순매도 하고 있지만 기관이 270억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4%), LG에너지솔루션(1.27%), SK하이닉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84%), POSCO홀딩스(1.38%), 현대차(0.80%)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6.93포인트, 0.85% 오른 817.47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푹을 확대하며 822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 7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만 159억 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56%), 셀트리온헬스케어(0.15%), 포스코DX(0.88%), 엘앤에프(1.71%), HLB(0.16%), JYP Ent.(0.18%), 알테오젠(0.16%), 펄어비스(1.19%) 등이 오르고 있다.

부진했던 로봇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 4.08%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이외 레인보우로보틱스(6.05%), 유진로봇(6.68%)도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매수세 추가 유입 속 달러 하락, 연준 위원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약해졌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유가발 수요 둔화 전망이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등 지난 주 이후 매크로상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셀코리아에 대한 과도한 불안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내린 1348.5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