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줄줄이 단종하더니…'K5' 3년 만에 각 잡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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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대항마 K5 부분 변경 출시 예정
혼다 어코드·전기차 폴스타2 등 신차도
혼다 어코드·전기차 폴스타2 등 신차도
4분기 중형 세단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열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연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 차량(RV)의 인기에 눌리면서 이렇다 할 신차 소식이 없었던 중형 세단이 마지막 분기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혼다는 완전 변경 모델 중형 세단 '올 뉴 어코드'를 이날 공식 출시했다. 어코드는 혼다의 대표적인 세단으로 약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힌다. 신차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전기차 중형 세단 폴스타2의 부분 변경 모델도 4분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부분 변경이지만 구동 방식이 전륜에서 후륜으로 바뀌는 등 신차급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3 부분 변경 모델도 내년쯤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요 중형 세단 판매량은 직격탄을 맞았다. 과거 '국민차'로 불리던 현대차의 쏘나타가 대표적이다. 쏘나타는 올해 5월 풀체인지급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47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지금까지도 신차 효과를 누리며 판매량이 급증한 그랜저보다도 덜 팔리고 있는 셈이다. 그랜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8만8480대로 78% 늘었다. 올해 3분기 국산 승용차 모델 가운데 쏘나타와 K5의 판매량은 각각 17위, 18위에 그치기도 했다.
중형 세단은 엔트리카로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챙긴 준중형 세단 및 소형 SUV와 대형화·고급화의 장점을 갖춘 대형·준대형 세단 사이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중형 세단 단종 선언도 계속되는 상황.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는 일본 내 판매를 중단했다. GM(제너럴 모터스)은 중형 세단 말리부 단종을 선언했다. 쏘나타 또한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이나 준중형급의 차의 사양이 모두 상향 평준화되면서 중형 세단만의 특징이 사실상 희미해진 상황"이라며 "더욱이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늘어난 패밀리카 수요가 SUV를 선택하고 있는 점도 중형 세단의 시들해진 인기에 한몫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어코드 이어 K5…중대형 세단 뉴페이스 출격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4분기 중형 세단 K5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출시된 3세대 풀 체인지 모델의 부분 변경으로, 3년 3개월 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신형 K5는 전·후면 램프와 범퍼 등 외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혼다는 완전 변경 모델 중형 세단 '올 뉴 어코드'를 이날 공식 출시했다. 어코드는 혼다의 대표적인 세단으로 약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힌다. 신차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전기차 중형 세단 폴스타2의 부분 변경 모델도 4분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부분 변경이지만 구동 방식이 전륜에서 후륜으로 바뀌는 등 신차급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3 부분 변경 모델도 내년쯤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줄줄이 단종 소식 들리더니…세단 부활 '신호탄'되나
세단은 최근 들어 공간 활용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SUV에 밀리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SUV 판매량은 59만3252대로 같은 기간 세단(38만 40099대)의 판매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주요 중형 세단 판매량은 직격탄을 맞았다. 과거 '국민차'로 불리던 현대차의 쏘나타가 대표적이다. 쏘나타는 올해 5월 풀체인지급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47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지금까지도 신차 효과를 누리며 판매량이 급증한 그랜저보다도 덜 팔리고 있는 셈이다. 그랜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8만8480대로 78% 늘었다. 올해 3분기 국산 승용차 모델 가운데 쏘나타와 K5의 판매량은 각각 17위, 18위에 그치기도 했다.
중형 세단은 엔트리카로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챙긴 준중형 세단 및 소형 SUV와 대형화·고급화의 장점을 갖춘 대형·준대형 세단 사이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중형 세단 단종 선언도 계속되는 상황.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는 일본 내 판매를 중단했다. GM(제너럴 모터스)은 중형 세단 말리부 단종을 선언했다. 쏘나타 또한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이나 준중형급의 차의 사양이 모두 상향 평준화되면서 중형 세단만의 특징이 사실상 희미해진 상황"이라며 "더욱이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늘어난 패밀리카 수요가 SUV를 선택하고 있는 점도 중형 세단의 시들해진 인기에 한몫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