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전 60승' 충의공 정기룡 장군 시민학교 하동에 개설
임진왜란·정유재란 당시 활약한 충의공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시민학교가 경남 하동에 개설된다.

하동군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전문가 강연 및 현장학습으로 이뤄진 '충의공 정기룡 장군 시민학교'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학교는 정기룡 장군의 사당인 경충사 내 충무교육관에서 운영된다.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한 수강자에게는 '하동학'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 모집이다.

1562년 5월 26일 하동 상촌마을에서 태어난 정 장군은 선조 19년 25세 때 무과에 급제했으며 이후 임진왜란 중 거창전투와 금산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60전 60승'이라는 신화를 이룬 것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울산 왜성에 주둔하며 한양 진격을 노리던 가토 기요마사의 왜군을 저지해 전란을 끝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 장군의 공적을 일러 '기룡이 없었다면 영남이 없었고, 영남이 없었다면 조선이 없었을 것'이라는 말도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민학교가 정기룡 장군의 충절과 애민정신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