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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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1925.1.png)
일반분양 많고 동간 거리 100m 넘어
인동선 오전역 초역세권 … GTX 한 정거장
교통 호재로 가격 민감해 ‘주의’
경기 의왕시는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최근 가장 심하게 롤러코스터를 탄 곳으로 평가받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로 며칠 새 수억원 치솟은 가격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 거래가 침체하면서 다시 급락했기 때문이다.
GTX-C노선 인덕원역 수혜 단지로 꼽혔던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1층)는 올 1월 8억4000만원에 거래돼 2021년 최고가인 16억3000만원(25층)에서 반토막 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예정됐던 교통망 계획이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의왕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 이달 말께 분양을 앞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등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한 오전동 일대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1928.1.png)
구도심인데 4분의3이 일반분양·로열층
이 단지는 의왕시 오전동 32의4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일반적으로 일반분양 가구가 적다. 반면 이 단지는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전체의 72.5%에 달하는 532가구(전용 37~98㎡)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면적별로 △37㎡A 74가구 △37㎡B 18가구 △59㎡A 21가구 △59㎡B 185가구 △84㎡A 193가구 △84㎡B 19가구 △98㎡ 22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지상 10층에서 30층 사이 로열층도 많다.
![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0598.1.jpg)
추첨이 많아 청약 문턱도 낮은 편이다. 전용 85㎡ 이하의 주택의 60%를 추첨제로 뽑는다. 532가구 중 328가구가 추첨제다. 1순위 청약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은 세대주, 세대원 구분 없이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할 수 있다. 1년의 전매제한 기간은 적용된다.
오전역 초역세권 … GTX도 간접수혜
현재 가장 가까운 역은 1.7㎞ 거리의 1호선 군포역이다. 하지만 조만간 초역세권 단지가 된다. 인덕원~동탄선 급행역인 오전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0602.1.jpg)
의왕 일대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호재로 꼽히는 GTX-C노선 인덕원역(예정)은 오전역에서 한 정거장이다. 인덕원역 기준 서울 삼성역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다. GTX-C노선은 지난 8월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인덕원역에는 월판선(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다. 오전역에서 하행으로는 3개 역(급행 기준)만 이동하면 동탄역에서 GTX-A노선(예정)과 SRT까지 이용 가능하다.
![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0603.1.jpg)
노후 주택 줄줄이 재개발
지난해 이후 급락했던 의왕시 일대 집값도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주요 교통계획이 구체화한 데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까지 반등했기 때문이다. 오전동 일대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의왕더샵캐슬'(941가구·2021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물은 11억원까지 나와 있다. 업계에선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GTX 호재로 급등락한 의왕…다시 '급등열차' 탈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811927.1.png)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