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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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탈북민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탈북민 A씨가 집 안에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집 안에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관문을 잠근 채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거나, 양손에 흉기를 드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집 안에는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치를 해제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