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제주국제공항 계류장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제주국제공항 계류장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국내 14개 공항을 경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증가하기 시작한 여객과 화물 물동량에 맞춰 안전대책 강화에 나선다. 이달 말 국제선 이용객 1000만 명 달성이 예상되고, 12월에는 2019년 동월 대비 88% 수준까지 점차 회복되는 등 항공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공사는 안전을 대하는 진정성과 초심 유지 강조, 여객과 공항 종사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인 선제적 발굴·개선, 안전 최우선 문화 확립을 통해 무결점 안전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 등을 실시한다.

또 외부 전문가를 통해 공항 주요시설에 대해 법정주기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포‧김해 등 이용객이 많은 공항은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연말까지 진단을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계획된 청주공항 여객터미널 등 7개 시설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진단을 완료하기로 했다. 여객접점시설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제거하고 전사적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법정주기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에 대해 4~6년 주기로 정밀안전진단과 1·2종 시설에 대해 1~4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공사는 이달 19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공항과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종합안전점검도 추진한다.

공항 이용객과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건설‧시설‧항행 4개 중점 분야의 현장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공항별 자체점검과 본사의 이중확인을 실시한다. 안전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부 전문가의 법정진단 결과에 대한 미흡한 부분은 조기 보수를 시행하고, 자체 종합안전점검 결과도 모든 사업장에 즉시 공유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급증하는 항공수요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현시점에서 빈틈없는 안전점검을 통해 이용객과 공항 종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항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