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성동·송파구 '한양대~잠실역 등 2호선 지하화' 손잡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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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신답 지선 포함 12.59㎞ 지하화 추진…기금·특별법 등 공동대응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송파구가 이들 3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해당 지상구간은 2호선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9.02㎞), 지선인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30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 확정을 목표로 하는 장기사업이다.
2호선 순환선이 1984년 개통된 만큼 철도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지상철로 인한 생활권 단절, 토지이용 효율 저하 등이 주요 지역 이슈가 돼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1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6대 공간계획에 포함해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약서에는 지하화 적용구간과 협약범위, 실무회의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향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한 공동 대응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아울러 ▲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 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치구별 2호선 구간의 일평균 수송인원은 송파구 구간 12만1천920명, 광진구 12만1천680명, 성동구 10만9천314명이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잠실나루역 일대에 장미아파트 등 1만5천여 세대 규모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향후 5~10년 사이 이용자 급증 등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화가 실현될 경우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역사 지하공간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주변부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지상철도 지하화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점차 현실화,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광진구 중심을 관통하는 2호선을 지하화해 도심 단절과 교통혼잡 등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는 주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성수동을 문화·산업이 융합하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경제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지하화가 실현되면 역사 주변 지하공간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나 역사 주변부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호선 지상철도 지하화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줄곧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라며 "쉽지 않은 현안이기에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은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지하화가 실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해당 지상구간은 2호선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9.02㎞), 지선인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는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30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 확정을 목표로 하는 장기사업이다.
2호선 순환선이 1984년 개통된 만큼 철도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지상철로 인한 생활권 단절, 토지이용 효율 저하 등이 주요 지역 이슈가 돼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하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1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지하화를 6대 공간계획에 포함해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약서에는 지하화 적용구간과 협약범위, 실무회의 구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향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고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에 대한 공동 대응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방향이 포함됐다.
아울러 ▲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 민간 전문가 구성 등 사업비 관련 사항 ▲ 실무회의 및 협의 개최 등의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 1~8월 자치구별 2호선 구간의 일평균 수송인원은 송파구 구간 12만1천920명, 광진구 12만1천680명, 성동구 10만9천314명이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잠실나루역 일대에 장미아파트 등 1만5천여 세대 규모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향후 5~10년 사이 이용자 급증 등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화가 실현될 경우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역사 지하공간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주변부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지상철도 지하화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점차 현실화,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광진구 중심을 관통하는 2호선을 지하화해 도심 단절과 교통혼잡 등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는 주민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성수동을 문화·산업이 융합하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경제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지하화가 실현되면 역사 주변 지하공간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나 역사 주변부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호선 지상철도 지하화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줄곧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라며 "쉽지 않은 현안이기에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은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지하화가 실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