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전일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에서 양대 증시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93포인트(0.98%) 뛴 2460.17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69억원, 1481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42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14거래일간 '팔자'세를 기록했으나 15거래일째인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라 6만9400원에 마감, '7만전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무려 4.75% 올라 13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SK하이닉스가 디램(DRAM)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두 기업의 주가 급등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 LG화학 등이 1% 미만으로 올랐고 삼성SDI는 1.95%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기아는 각각 0.79%, 1.9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927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 8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을 보면 에코프로비엠(2.68%)과 펄어비스(4.74%), HPSP(3.52%)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포스코DX(3.85%), JYP Ent.(-2.34%), 알테오젠(-1.48%)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들을 살펴보면 리튬 원자재값 반등 영향으로 리튬 관련주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하이드로리튬이브이첨단소재, 리튬포어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산업(27.78%)과 웰바이오텍(10.79%), 미래나노텍(6.86%) 등도 급등했다.

한국파마는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25.27% 급등한 1만9530원에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