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 축하공연에서 한글 자막을 틀리게 쓴 KBS와 KTV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중징계를 내렸다.25일 방심위는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한글날 경축식 축하공연을 방송하면서 한글 자막을 틀려 물의를 빚은 KBS와 KTV에 법정 제재 중에서도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앞서 KBS 1TV와 KTV는 지난 10월 9일 '중계방송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방송하면서 자막으로 '기역(ㄱ)'을 '기억'으로, '디귿(ㄷ)'을 '디읃'으로 잘못 표기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구분된다.의견진술에 출석한 KBS와 KTV 관계자는 "꼼꼼하게 검수했어야 하는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재발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고가 난 배경에 대해서는 행사 기획사가 일차적으로 오기본을 보냈으며 수정본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김정수 위원은 "(KBS는)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 복장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튼 사고가 있었던 데 이어 한글날에 한글 관련 사고가 난 것이 심각한 사태로 보인다"며 "광복절 사고 이후 더 자성하고 조치해야 했는데 두 달 만에 또 사고가 나서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강경필 위원도 "한글날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에서 이런 사고가 난 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류희림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50대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25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께 울주군 청량읍 이예로에서 문죽교차로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충돌했다.사고는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던 승용차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마티즈 차량을 충격하며 발생했다. 이후 마티즈 차량 운전자인 50대 A씨는 사고 수습을 위해 밖으로 나와 도로변에서 전화통화를 했고 뒤따라오던 다른 승용차가 A씨를 충격했다.이 2차 사고로 또 다른 승용차가 정차된 사고 차량을 들이받는 등 총 4대의 차량이 파손됐다.A씨는 차에 치인 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깜짝 출산한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으로 밝혀졌다.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공개했다. 결혼이나 아이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이틀 후 아이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25일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를 위해 친자확인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예계에 따르면 2022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으며 결혼 계획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다른 교제 중인 연인이 있다고 전해진다.문가비는 "한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양육 방식 등을 둘러싸고 협의를 이어왔으나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문가비가 출산 공개로 갈등을 표면화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정우성 소속사는 "억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요즘 같은 저출생 시대에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 미혼 남녀가 만나다 혼인에 앞서 자녀가 생긴 경우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면 다행이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출산이 마냥 축하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출산하기로 마음 먹은 후 친부모가 결혼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