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옥길~항동' 4만가구 주거벨트
경기 부천시 소사·옥길지구에서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로 이어지는 4만여 가구 규모 주거 벨트가 서해선 개통 등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이 지역에 부천의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는 등 공급이 속속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사·옥길·항동 일대에는 항동지구(5103가구) 옥길지구(1만3800가구) 범박동(5464가구) 괴안동(2183가구) 소사동(1만3990가구·재개발 예정지 포함) 등 약 4만 가구가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 7월 서해선 연장선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돼 인근 경기 고양·시흥·안산시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이 계획돼 있다. 소사역과 두 정거장 떨어진 원종역엔 대장홍대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교통 호재가 반영돼 인근 집값은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천 괴안동 e편한세상온수역 전용면적 59㎡는 1월 6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3500만원으로 8500만원 올랐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소사역 근처에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투시도)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983가구(전용 59~132㎡) 규모로 조성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