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조받다 수출까지…K방산 새 역사 쓰는 중"
윤석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석해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2027년까지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직접 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K방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하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등 한국산 무기를 일일이 거론했다. 또 K-9 자주포, K-2 전차, 수리온, 레드백 등을 언급한 뒤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항공 우주 기술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